온라인 기업명성 관리를 위한 위기관리 대응 10단계

Posted 2008년 04월 07일 01시 04분   by 이중대, Filed under: Crisis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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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의 증가와 웹2.0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 기업의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온라인 미디어이다. 인터넷은 거의 실시간으로 검색엔진, 이메일,
블로그, 파드캐스트, 동영상 공유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이미지 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뉴스, 이미지 및 논평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4대 매체가 중심이던 시기에 기업들은 위기 상황에서 정보의 흐름을 관리(control)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했으나,
블로그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이러한 정보 통제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 폰, 비디오 폰 등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마자 일반인들이 이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설명, 음향 및 이미지는 블로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소셜 북마킹 사이트 등 새로운 소셜 미디어들을 통해 빛의 속도로 전달되게 되었다.

기업 입장에서 더욱 불안한 것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며, 불충분한 위기에 대한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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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논평들이
블로그, 모바일 폰, 이메일 등의 링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전세계 블로거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센터에 불만내용을 갖고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놓고 무작정 기다리던 과거와 달리 웹2.0 시대의 소비자들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나 다음 아고라 토론방 같은 뉴미디어를 활용하여 자신의 불만사항을 이슈메이킹하고 있다. 기업 내 위기 진단팀이 가동되기 이전에, 전세계 수백만의 오디언스들이 자신만의 위기를 평가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자사 명성관리 차원에서 온라인 위기관리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 및 경험을 쌓아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온라인 위기관리를 위한 10단계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Step 1: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이슈를 사전에 규명하라!
보다 똑똑한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위기상황이 자사에게 발생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가하여 향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규명하는 사전 이슈 규명 워크샵 혹은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진행하여 현재 우리 기업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이슈들을 파악하고, 이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의 유형을 미리 시나리오 개발 및 이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활동 등을 체크하는 과정 속에 우리 조직 내부의 이슈를 세심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Step 2: 온라인 불평 대응 팀을 조직하고, 평상시에 소비자 불만에 대응하라!
온라인 상의 소비자 불만을 대응할 수 있는 팀을 조직해야 한다. 관련 팀은 소비자 불평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친숙도 및 활용도가 높아야 하며, 사내 현업 부서와의 좋은 관계를 지닌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야 한다. 관련 팀은 기존의 공식적인 소비자들의 불평/불만 접수 절차, 보상의 범위 등 오프라인 정책뿐 아니라 온라인 불평에 대한 대응정책을 확인하고, 만약 이러한 정책 및 프로세스가 없다면, 새롭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안티사이트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들과의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웹1.0 시대에는 홈페이지에 Q&A 게시판을 삭제하는 것이 추세였으나,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의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및 안티사이트등에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면서 이슈 메이킹을 하고 있다. 초기 대응을 통해 관련 이슈가 위기상황으로 발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 기업은 홈페이지에서 소비자 게시판을 운영해야 하든, 아니면 이메일을 통한 불만 접수만을 하든 소비자가 불만사항을 쏟아낼 창구를 마련하고 그들과의 대화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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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자사 관련 소셜 미디어 우주를 진단하라!

자사 제품의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내 동호회 사이트, 독립 도메인을 갖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 안티사이트, 소비자 불만 포털 사이트
, 소비자불만 고발 사이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이미지 공유사이트, 영향력 블로그 등을 리스트업 하고, 타겟 소비자들의 대화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내용을 분석해야 한다.

영향력 블로그올블로그
, 블로그 코리아블로그 메타사이트 혹은 나루와 같은 블로그 전문 검색 사이트를 활용하여 자사 키워드 관련 영향력 있는 블로그를 리스트업하고, 자사 기업에 대한 호의도를 분석해야 한다. 또한, 주요 동영상 공유사이트, 사진 공유사이트를 리스트업 하고, 현재 공유되는 이미지 및 동영상을 진단하라. 마지막으로 규명된 소셜 미디어의 활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Step 5: 이슈 키워드를 리스트업하고,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라!

1단계 이슈규명 워크샵에서 도출된 이슈들이 발생할시 네티즌 입장에서 포탈사이트에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를 리스트 업 해야 한다. 또한, 위기 상황 발생시 네티즌들이 관련 키워드 검색을 통해 자사의 보도자료, 동영상 발표, 비즈니스 블로그에 방문하여 기업 입장을 숙지할 수 있도록 포탈사이트 검색 결과 최적화 방안을 미리 도출해 내야 한다. 관련 키워드는 위기 상황 발생시 집행해야 하는 검색 광고 키워드로 또한 활용될 수 있다.

키워드를 리스트업 하고 나면, 4단계에서 규명된 자사만의 연관 소셜 미디어에서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가는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를 진행해야 한다.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아이퀵
과 같은 온라인 모니터링 전문 회사의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스펙트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예산 미확보로 인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희망할 경우 구글 알리미블로그 메타사이트 및 블로그 검색 엔진 사이트 활용을 통해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Step 6: 온라인 불평글의 상황을 평가하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온라인 카페, 블로그 등에서 불평글에 발견되면, 불평글의 상황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주요 상황 변수 가운데에서도 불만의견 개진자의 불평글과 관찰자들의 댓글 사이에 컨센서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계속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불평글이 단순한 불평글인지 아니면 사실을 근거로 이뤄졌는지 참고 사진이 첨부되었는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관련 불평글의 사회적 반향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언론의 입장에서 주목할만한 시의성이 있는지 중대성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Step 7: 책임의 수용 여부에 따라 온라인 대응 방향을 결정하라!

인터넷 포럼에는 불평글을 올리는 '의견 게시자,' 이 글에 댓글을 붙이는 '댓글 작성자,' 글을 쓰지는 않고 이 글들을 읽기만 하는 '관찰자' 등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대응 방향을 결정할 때는 기업 본인의 입장이 아니라 관찰자(네티즌)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관찰자들이 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믿는데, 기업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대응법이다. 관찰자들은 의견 게시자들의 불평글을 읽게 되면 문제의 책임이 기업에 있는지 불평자에 있는지 판단하기 때문에 관찰자가 문제의 책임소재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대응선택을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불평글의 상황 변수들에 따라 전략 선택은 계속 조정되어야 하며, 주요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다음과 같다.
수용 전략 : 책임을 받아들이고 사과, 시정조치, 보상 약속을 하는 것.
방어 전략 :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불평자를 공격하거나 책임을 제 3자로 돌리는 것
중립 전략 : 책임 여부에 대한 판단이 모호한 상태에서 책임 소재에 대한 판단에 관계없이 기업이 소비자의 불만에 기본적인 관심만 표명하거나 단순한 설명을 하는 것.
무대응 전략 : 인터넷 상에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는 것.

대응전략 전개에 있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기업은 책임이 없다고 대놓고 주장하지 않아야 하며, 기업의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인정해야 하며, 가능한 한 소비자에 대한 관심 표명과 설명을 해야 하며, 전략적 무대응은 최소한의 경우에 한정해야 한다.

Step 8: 자사의 웹사이트 및 인트라넷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라!

먼저, 위기상황이 터지게 되면 불안감에 빠진 경영진 및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이들로부터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인트라넷을 위기관리의 허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 위기 대응 시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자사의 홈페이지 및 기업 블로그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홈페이지에서 ‘위기 대응’ 정보는 찾기 쉬워야 한다.

위기 상황이 전개되면, 기자 및 타겟 소비자들은 관련 정보에 목말라 하기 때문에, 현재 자사가 바라보는 위기 진단 상황, 경영진의 공식적인 입장 및 대응 방향, 위기 관련 자사 미니사이트, 핫라인 등을 정리하여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자사에 위기 대응에 대해 심각한 비난이 일어날 경우, 이를 잠재울 수 있는 대비되는 정보들을 개발하고, 이를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를 분석하고, 잘못된 정보가 있을 경우 이를 바로잡으려는 커뮤니케이션 활동 또한 병행이 되어야 한다.

기업 위기 대응 노력에는 경영진들의 참여가 필요하며, 제트블루와 마텔 사례에서 CEO가 동영상을 제작하여 타겟 소비자들에게 배포했듯이 위기 상황에 대한 염려, 위기관리를 위한 자사 노력, 재발방지를 위해 약속 등을 진심으로 전달하는 경영진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제작하여 비디오 뉴스 릴리즈(VNR) 형식으로 콘텐츠를 배포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Step 9: 지속적인 온라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라.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위기발생초기와 마지막 순간이며, 위기상황 종결을 누구도 확실히 규정짓기 힘들기 때문에, 위기 관련 정보가 있을 때마다 미디어들에게 자사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기업이 제시하고 진행한 솔루션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 자사 핵심 멤버들에 대한 스토리를 포함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기업의 노력, 장기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력 등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여 기업의 실추된 기업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Step 10 : 기업 명성 및 브랜딩 현황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콘텐츠를 최적화하라!

기업의 위기 상황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은 변하게 되고, 기업의 명성 및 제품 브랜딩은 타격을 입기 때문에, 기업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위기상황 발행 후, 자사 명성 및 제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및 캠페인을 기획하여 진행해야 한다.

위기 상황 관련 부정적인 온라인 뉴스, 블로그 포스트의 검색엔진 노출을 약화시키고, 자사의 노력 및 변화된 모습과 관련한 콘텐츠가 보다 검색에 노출되는 실제적인 방안을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기업 홈페이지, 마이크로사이트, 블로그, 파드캐스트 등의 콘텐츠를 생산 및 배포하는 과정을 통해 위기 연관 키워드에 대한 토픽을 장악하여 자사에 긍정적인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자사의 개선 노력에 대한 타겟 소비자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그들과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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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객기 기장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사례

Posted 2007년 03월 16일 05시 35분   by 이중대, Filed under: Crisis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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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일본에서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는 장면이 NHK 를 통해 생방송으로 보도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사상자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장의 침착한 대응으로 항공기 탑승자, 미디어, 시청자들의 비난의 목소리 보다는 칭찬의 목소리가 높아 보입니다. 어떤 요인들로 그랬는지 주요 언론보도를 기반으로 숨막히는 동체착륙 드리마를 가상의 시나리오를 다시 엮어 보았습니다.

먼저, 사고 정황 파악을 위해 SBS 특파원이 보도하는 영상 기사를 보시겠습니다.

일 여객기 아찔한 비상착륙, 긴박했던 생중계 현장
네이버   SBS [세계]  2007.03.13 
 
승객 56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전일본공수(ANA) 소속의 74인승 봄바르디에 DHC-8 프로펠러 여객기는 13일 오전 오사카공항을 이륙해 코우치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도착 예정 시각 6분 전인 8시 49분 기장(36)은, 앞바퀴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오전 8시 49분)
기장 : "관제탑!, 중대한 고장이 발견되었다. 앞바퀴가 나오지 않는다"
관제탑: "바퀴가 나왔는데 기내에서 인지하지 못한 것일 수 있으므로 일단 활주로 위를 저공비행해 봐라"

(오전 9시17분)
저공비행을 했지만 역시 바퀴는 나오지 않는다. 기장은 일단 상공을 선회하기로 결정한다. 상공 선회는 한 시간 넘게 이어진다. 기내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불안해하는 승객에게 기장이 기내 방송을 한다.

기장: "여러분, 앞바퀴가 나오지 않아 선회하고 있으나 만일 동체 착륙을 하게 되더라도 평소에 훈련을 했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안심하세요."

기내는 다시 침착을 되찾는다.

(오전 10시 26분)
기장은 10시26분 제1차 시도를 감행한다. 기장은 "뒷바퀴의 착륙 충격으로 혹시 앞바퀴가 (저절로)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하고, 착륙을 감행했으나, 여전히 앞바퀴가 나오지 않아 상공으로 재상승한다.

상공을 선회하면서 기장은 비상착륙 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화재에 대비하고 기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일단 여객기 안의 기름 대부분을 바다에 버린다.

다시 공포가 휩싸인 일부 승객은 메모지나 명함 뒤에 가족에게 남기는 글이나 기내에서 일어난 일들을 적기 시작한다.

소방차 수십 대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고 자위대 요원들까지 긴급 출동해 침을 삼키며 활주로 옆에 대기한다. 탑승객을 마중나왔던 친척이나 친지들은 비상사태임을 뒤늦게 감지하고 공항 터미널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다.

이제 동체 착륙밖에 없다!

(오전 10시 50분)
기장: "앞으로 연료가 10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동체 착륙을 시도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평소에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많은 훈련을 했습니다. 안심하세요."

승객들은 냉정을 되찾는다. 승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앞자리와 뒷자리에 몰려 앉아 두 손을 이마에 대고 낮은 자세로 구부린다.

(오전 10시54분) 
뒷바퀴가 활주로에 닿는다. 흰 연기가 올랐지만 기수는 위에 뜬 상태였다. 그리고 10여 초 후 드디어 기수가 활주로로 내려온다.

"쿵, 쿵, 쿵". 3~4차례에 걸쳐 기수는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며 불꽃이 일어난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긴장이 흘렀다. 그러나 수초 후 속도가 떨어진 여객기는 멈춰선다.
TV에서는 "성공입니다. 성공입니다"라는 흥분된 목소리가 반복된다.

환호는 기내 승객들로부터도 터져나왔다. 여객기가 멈춰서자 승객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한다. 방송을 진행하던 기자는 거의 울먹거린다. 소방차가 달려와 여객기 동체에 물을 발사해 동체를 식히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고, 5분 후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모든 승객들은 안전하게 기내를 빠져나온다.

상기 사례를 기반으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위기관리는 크게 두가지 분야로 구성이 됩니다. 실제 위기를 관리하는 Operation Leve 차원과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Communication Level 차원의 위기관리가 그 두가지 영역입니다.

저는 동체 착륙으로 한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성공 요인에는 사고 여객기 기장의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그 주된 요인이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올해 36살인 젊은 기장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재직하고 있는 일본 항공사의 철저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철저한 교육은 평소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규명하고, 이를 직원 교육으로 체득화하는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관련 사고 당시 침착성을 유지했던 여객기 기장을 조금 더 칭찬해 보겠습니다.

-위기 발생을 감지하여 통제센터에 연락을 취한 후 승객들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했다.
-기장은 여객기 동체 착륙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생각을 했겠지만, 승객들이 가장 염려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관심사항인 안전한 착륙에 대한 의구심에 대응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승객들을 안정시키고, 그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훈련을 많이 해왔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상황 악화로 인해 불안함에 휩싸인 승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며, '평소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반복 전달했다.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기사였지만, 젊은 기장의 냉철한 사고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위기관리에 있어 Key learning point들이 있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JUNY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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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BlogIcon 박재현 2007년 03월 20일 00시 11분 Delete Reply

    IT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서비스 오픈 후 시스템이 죽는 경우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간혹 해킹도 당하구요.. 그래서 짬짬히 해킹을 막기 위해 공부하던 것이 ..지금은 내가 마치.. 잘 보고 갑니다.

  2. # BlogIcon 쥬니캡 2007년 03월 20일 11시 11분 Delete Reply

    어느 기업이나 성장을 거듭할수록 다양한 이슈와 위기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슈의 규모도 커진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꼭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해야 한다. 모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댓글을 두개나 달아주시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thinkfree님 글 숙독하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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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10단계

Posted 2007년 01월 17일 10시 45분   by 이중대, Filed under: CrisisCommunications
잭 윌치의 위대한 승리(Winning)의 한문구를 살펴보겠습니다. "보십시오. 위기는 늘 일어납니다. 회사라는 조직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늘 사람들의 실수, 논쟁, 분노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건, 사고, 절도, 사기도 일어납니다. 냉혹한 현실은 이렇듯 원치도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기업경영에 있어 위기라는 것은 늘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기업이 성장을 거듭할수록 기업경영에 있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의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주목할 수 있는 이슈가 위기상황으로 발전했을 때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공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10단계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단계: 초기 사실을 확인하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첫단계는 관련 상황에 대한 조사이다. 발생한 일에 대한 빠른 조사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슈 관련 부서의 담당자는 이를 30 분에서 늦어도 1시간 이내에 하단의 주요 팩트를 정리하여 이를 기업의 위기관리팀(Crisis Managment Team, 이하 CMT)을 소집하고 주요 CMT 멤버들에게 보고해야 한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어디서, 그리고 왜?
-어떠한 영향이 있었는가?
-우리가 취한 대응 방향은 무엇인가?
-현재 누가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 추가 영향을 받을 대상은?
-필요한 리소스는 무엇인가?


2 단계: 위기관리팀을 소집하라!
CMT라는 것은 기업위기관리를 위해 필요한 조직이며, 보통 각 부서장들과 CEO로 구성이 되어진다. 성공적인 위기관리는 절대 한부서의 brain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경영에 있어 중요한 부서들의 대표로 구성되며, 대응이 필요한 위기상황이 터지면, 위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CMT를 소집해야 한다. CMT는 해당부서에서 보고된 위기상황의 문제를 조사 및 분석하고, 대응단계별 실제 해결 액션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주요 대응분야별 역할 및 책임을 다시 확인하고, 각 부서별 관리해야 하는 주요 이해관계자들 관련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액션을 결정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액션은 어느 담당자가 어느 이해관계자에게 커뮤니케이션을 할지? 무엇에 대해? 어떻게? 언제? 등 주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보통 사전에 개발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매뉴얼에 준비되어 있어야 시간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다.

3 단계: 위기관리센터를 운영하라!
위기상황이 단순한 단기 이슈로 끝나지 않고, 장기 이슈로 진행되게 되면, 위기상황을 컨트롤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위기관리센터가 운영되어야 한다. 위기관리센터의 미팅에서 CMT 멤버들은 상황을 분석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대응액션을 결정해야 한다.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각 CMT 멤버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을 갖아야 하지만, 마지막 결정은 위기관리팀 리더(보통 CEO)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위기관리센터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문의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위기상황이 터지면, 언론매체, NGO 등 주요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하게 되는데 이들의 문의사항을 대응하고, 기록하고, CMT 멤버들에게 보고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4 단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라!
위기관리센터에서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을 모니터링하고, 타겟 그룹과의 정보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타겟 그룹의 문의와 요청사항에 증가하게 되면, 추가 팀원을 배치할 수 있는 리소스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해관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팀에서 언급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염려하는 바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심사항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문의에 대한 시기적절한 대응 메시지 개발 및 전달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


5 단계: 방문자를 관리하라!
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의 구성원들은 사건현장에 언제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의 가족 및 친구, 언론, 통행인 등 방문자를 현장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건현장에 방문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염려하는 파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적절히 제공할 수 있도록 특정팀을 조직해야 하며, 타겟 그룹들을 성심 성의껏 관리해야 한다. 다크사이트(Dark site) 등을 통해 자사의 온라인 방문자의 문의사항을 적극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6 단계: 조사작업을 지속하라!
"관련 위기상황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끝맺음이란 없다."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기업 CMT 멤버들은 관련 이슈를 조사, 분석 및 해결하는 작업을 절대 멈추지 않아야 한다. CMT 멤버들은 상황 업데이트를 위해 적어도 하루 3번 미팅을 진행하며, 대내/외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새로운 정보와 관련 정보가 암시하는 바를 공유해야 한다. CMT 멤버들은 위기가 발전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생각하며, 세부사항을 체크해나간다.


7 단계: 필요하다면 항로를 조정하라!
새롭게 전개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관리팀에 부여된 미션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계속 조정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위기가 전개되는 방향에 맞추어 계획 및 운용방식을 보완하고, 새로운 가능성 및 맹점을 파악하고 이를 경계해야 한다. 가능한 만큼 되도록 많이 상황을 파악하고, 정말로 관련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인식시키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8 단계: 모니터링을 유지하라!
면대면 커뮤니케이션, 핫라인, 포털사이트 이슈 토론방, 이메일 등 다양한 리소스를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반응 및 인식을 수집해 나가야 한다. 비록 우리 기업이 현재 위기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변화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은 계속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해야 한다.


9 단계: 위기관리 과정을 리뷰 하라!
위기상황이 종결되면 위기대응과정을 전체적으로 리뷰하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
-어떤 대응 액션이 성공했는가?
-어떤 대응 액션이 실패했는가?
-어떤 대응 액션을 놓쳤는가?
-핵심 러닝 포인트는 무엇인가?
-어떤 개선사항이 필요한가?
-타임 스케쥴 및 액션 플랜에 맞게 이루어졌는가?


10 단계: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위기종결을 인식시켜라!
위기관리 전과정에 있어 또한 중요한 것이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위기상황이 종결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작업이다. 상기 위기관리 리뷰과정이 끝나고 나며, 이를 정리하는 위기 리뷰 리포트를 작성하고, 이를 주요 미디어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위기가 종결되었음을 인식시키고, 위기관리에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 위기관리가 종결되었다 하더라도, 일정기간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은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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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BlogIcon Crazy For PR 2007년 03월 04일 13시 13분 Delete Reply

    Juny형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하기 누르면서 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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